복직하며 필요한 옷들 쇼핑할 곳이 마땅치 않았을 때
보물처럼 애수를 발견한게 4~5년 전 쯤이었어요.
한동안 계절마다 쇼핑을 참 많이도 했는데,
가격대가 좀 있는 제품들 - 니트나 쟈켓, 코트들은 아직도 종종 입을 만큼
디자인도 여전히 질리지 않고 품질에 대한 믿음이 있는 곳이라
몇 가지 필요한 옷들 둘러볼까 들어왔다가
가볍게 입을 아우터가 필요해 구매했어요.
처음엔 동네 앞이나 운동하러 갈 때 편히 입을 생각이었는데,
의외로 괜찮아서 적당히 차려입을 때에도 괜찮을 듯 해요.
카키색상 디테일 컷이 없어 고민했지만
딱 좋은 색감이예요.
그린 섞인 국방색같은 카키면 어쩌나했는데,
브라운이 섞인 톤다운된 카키색이라 차분하니 좋습니다.
(디테일 컷 색상이 실제색과 좀 더 비슷합니다.)
키 163에 살짝 무릎아래로 떨어지는 기장인데
길이에 비해 정말 가볍고 부자재나 봉제상태 깔끔하고 좋아요.
소매길이 넉넉해서 손등 덮고, 너무 길어 접어야할 때에도 안쪽이 겉감과 같아서 보기 좋아요.
55반 66 정도라 좀 넉넉한 감이 있지만, 오버핏을 좋아해서 그런지 타이트한 아우터보다는 편하고 좋네요.
77 반 정도까지도 괜찮을 듯해요.
인터넷 사진만보고 구매했다 반품하거나 입지도 못하고 재활용보낸 실패경험 지치도록 많아
잘 안사게 되고 구매할 때도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, 오랜만에 찾아온 애수는 역시 기대 이상이예요.
카멜도 있으면 참 잘 입어 지겠다 싶어 추가구매가 고민됩니다. ^^;;
롱패딩, 벤치코트는 그 투박한 디자인이 싫고, 코트는 추워서 따뜻함이 필요한 분들께 최고의 아우터일 것 같아요.